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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피부묘기증 만성두드러기 졸레어 주사 1차 후기

by 와인후 2022. 8. 17.

피부묘기증 만성 두드러기 졸레어 주사 1차 후기

6월 코로나 감염 이후로 피부묘기증과 만성 두드러기 증상이 심해져서 결국 졸레어 주사까지 맞게 되었다. 원래 항히스타민제를 2일에 1알 정도 복용하면 몸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서 문제없이 생활했지만 코로나 감염 이후로 일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한 달 전에 예약해둔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피부과 과장님께 예약을 해두었는데 국제 성모병원으로 가서 예약을 놓칠뻔했다. 국제 성모병원을 갔는데 예약자 명단에 없다고 해서 굉장히 당황했다.

 

 

그래도 다행히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피부과에서 30분 정도 기다려준다고 해서 바로 이동해서 진료를 받았다. 이날은 주사는 맞지 않았고 면역억제제와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았고 졸레어 주사는 1주일 이후에 접종했다.

 

카톨릭대학교 성모병원 피부과 진료실 앞 사진
카톨릭대학교 성모병원 피부과

 

아래 내용은 졸레어주사를 맞은 직후부터 3일간의 변화에 대해서 작성했으니 졸레어 주사를 맞을 예정인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과격한 유산소 운동을 하면 묘기증 증상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하면 된다.

 

졸레어 주사 접종 

 

 

졸레어 주사는 맞기 전부터 간호사 선생님께서 아프다고 말씀해주신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냉장약이라 그렇다고 한다. 온도가 낮은 약물이 몸에 들어가면서 몸이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건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다. 

 

접종 후 10분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대기했으나 별 문제가 없이 일어나는 순간 현기증이 나고 몽롱한 느낌이 들었다. 기다리면서도 코로나 백신처럼 문제가 생길까 봐 계속 긴장을 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졸레어 주사를 맞으면 바로 알러지반응이 안 나타나는 줄 알았지만 오히려 증상이 더 악화되었다. 1일부터 4일간 몸의 변화를 기록해보았다.

 

그 전에 피부묘기증을 앓기 시작한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히스토리를 참고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코로나 확진 후 피부묘기증 증상이 악화된 이야기

코로나와 피부묘기증 수년 전부터 피부묘기증으로 인해 항히스타민제를 장기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확진 이후로 항히스타민제를 먹어도 몸이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피부묘기증

kyungzatoday.tistory.com

 

접종 당일 (1일차)

점심 식사 이후에 성모병원에 내원하여 졸레어 주사를 접종했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햄버거를 먹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졸려워서 18시에 잠이 들었다가 20시 30분쯤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긁어보니 변화된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자국은 그대로 나타났고 밤 12시가 넘어도 주사를 맞기 전과 다른 점이 없었다. 

 

1일 차 타임테이블
07시 : 항히스타민제 1알 복용
15시 : 졸레어 주사 접종
16시 : 저녁식사 (햄버거)
18시~20시 30분 : 낮잠

 

접종 2일 차

항히스타민제를 먹어도 약효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주사를 맞기 전보다 오히려 더 가렵고 부풀어 올랐다. 원래 샤워를 하고 나면 온몸에 붉게 자국만 남는 정도였는데 졸레어 주사를 접종한 후에는 그 자국들이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얼굴에 엄청 큰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 원래 여드름이 없는 깨끗한 피부인데 이마와 구레나룻 부근에 큰 염증이 생겼다. 이마 쪽으로 계속 생기고 있다.

 

2일 차 타임테이블
06시 : 기상 후 유산균 복용
06시 30분 : 항히스타민제 2알 복용
07시 : 아침식사 (견과류 과자, 초코바 1개)
12시 : 점식식사 ( 짜장면과 탕수육)
13시 : 디카페인 콜드 브루 1잔
16시 30분 : 항히스타민제 2알 복용
20시 30분 : 저녁식사 (돼지고기 목살, 버섯, 마늘, 양파)
12시 : 항히스타민제 1알 복용

 

이제는 옷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몸에 자국이 나기 시작했다. 확실히 주사를 맞고 나서 증상이 악화되었다. 가려움이 너무 심해서 밤 12시에 항히스타민을 1알 더 먹었다.

 

 

접종 3일 차

눈을 뜨자마자 너무 가려워서 잠이 깼다. 밤에 약을 먹고 잤음에도 가려운 것을 보니 약효과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날은 잘 때까지 자국과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지속되었다.

 

3일 차 타임테이블
07시 : 기상과 동시에 유산균과 항히스타민제 2알 복용
09시 : 헬스 1시간
11시 : 점심식사 (샤인 머스켓, 블루베리, 방울토마토, 요구르트)
14시~18시 : 낮잠
19시 : 항히스타민제 2알 복용
20시 : 저녁식사 (돼지고기 목살, 양배추, 새송이 벗서, 샐러드, 샤인 머스켓)

 

접종 4일 차

이날은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근력운동 이후 25층 아파트 계단을 2회 오르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했는데 샤워 후에도 몸에 붉은 자국이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다. 유산소 운동을 과격하게 하면 알레르기 반응이 줄어드는 것 같다.

 

고강도 유산소 운동 후 피부묘기증 증상이 완화된 피부사진
유산소 운동 전후 증상 변화

 

위의 유산소 운동 전후 사진을 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접종 4일 차 때는 2달 만에 술을 마셨다. 와인과 소주, 맥주를 섞어 마셨는데 자기 전까지는 몸에 큰 변화는 없었다. 

 

4일 차 타임테이블
07시 : 기상 및 유산균 복용
07시 30분 : 항히스타민제 2알 복용
10시~14시 : 낮잠
15시 : 헬스 1시간
16시 : 유산소 운동 30분 (50층 계단 오르기)
17시 30분 : 항히스타민제 2알 복용
18시 : 아르기닌 복용
19시~24시 : 음주

 

정리하면, 졸레어 주사를 맞으면서 증상이 더 악화되었다. 항히스타민제를 먹어도 부풀어 오르고 약효 지속시간이 확실히 짧아졌다. 이게 정상적인 반응인지에 대해서는 4주 뒤에 병원에 가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후 후기도 작성할 예정이니 피부묘기증이나 만성 두드러기로 고생하는 환우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확실한 것은 온몸이 다 젖을 정도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할 경우 한동안 알레르기 반응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앞으로 꾸준한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서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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