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북 메를로 시음 후기
오늘 소개할 와인은 미국 나파 밸리의 대표적인 와이너리인 텍스트북입니다.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텍스트북 샤도네이와 까르베네 쇼비뇽 그리고 메를로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텍스트북 메를로에 대해서 시음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평소 텍스트북 샤도네이를 좋아해서 까르베네쇼비뇽과 메를로도 각각 한 병씩 구매를 했습니다. 와인은 다양하게 마시면서 본인의 취향을 찾고 그 과정을 즐기는 것 자체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양한 와인들을 마시는 취미를 가지고 있고 같은 와인보다는 새로운 와인을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샤도네이와 까르베네쇼비뇽, 메를로 중에서는 메를로가 가장 만족도가 떨어졌습니다. 샤도네이가 가장 좋았고 까르베네 쇼비뇽과 메를로 순서였는데 까르베네 쇼비뇽과 메를로는 다시 구매해서 마실만큼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원래 레드와인은 피노누아를 좋아해서 타닌이 강하고 떫은 와인을 선호하지 않는 개인적인 취향이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1. 와인 소개
텍스트북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인으로 영문명은 Textbook Merlot 입니다. 텍스트북은 와이너리 이름이고 메를로는 포도 품종입니다. 이 와인은 동일한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텍스트북 까르베네 쇼비뇽과 병과 라벨 디자인은 같지만 포인트 색상이 차이가 있습니다. 메를로는 녹색이고 까르베네 쇼비뇽은 파란색으로 디자인되어있습니다.
와인의 정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깔끔한 라벨과 의미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와인입니다.
와인 가격 정보 확인하기
텍스트북 와인은 대형마트에서는 6만 원대 초반에서 구매할 수 있고 할인행사 때는 5만 원 초반에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보통 와인샵에서는 5만원 중후반으로 가격이 형성되어있고 지역화폐를 사용한다면 대형마트 할인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2~3만원대 데일리 와인을 마시다가 5만원 이상 와인을 찾는 분들은 텍스트북을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3. 와인 후기
이 와인을 마실 때 많은 분들이 충분히 디캔팅한 후에 마시는 것을 추천해서 와인의 절반은 바로 마시고 나머지 절반은 에어 레이팅을 2회 한 후에 12시간 후에 시음을 했습니다. 우선 와인을 오픈하고 바로 마셨을 때는 탄닌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졌고 바디와 산미는 5점 수준이고 당도는 3점 정도로 드라이한 와인이었습니다. 떫은맛이 강해서 혀에 남았고 오크향과 구운 빵 향이 강하게 느껴지고 블루베리향은 은은하게 느껴졌습니다.
에어 레이팅 후에 마신 텍스트북 메를로는 떫은맛이 없어지고 부드러워졌습니다. 탄닌과 바디, 산미 모두 중간 수준인 5점으로 평가했고 전날 마셨을 때와 비교하면 밍밍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다른 와인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선호하는 맛이었으나 향은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4. 와인 페어링
타닌이 강한 와인은 소고기나 양고기와 잘 어울립니다. 이 와인도 마찬가지로 육류를 가장 추천드리고 초콜릿과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이 외에 다른 음식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와인과 음식은 개인 취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위의 내용은 참고를 할 뿐 정답은 아닙니다.
5. 최종 평가
이 와인을 마시기 전에 덕혼 메를로를 마신 적이 있는데 메를로 품종의 와인이 궁금해서 마실 계획이라면 몇만 원 더 내고 덕혼 메를로를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데일리 와인을 마시다가 5만 원대 와인을 경험하면 뭔가 차이가 있어야 하는데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본인의 와인 경험을 위해서는 모든 와인을 한 번씩 다 드셔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와인은 마시는 사람의 컨디션과 페어링 음식, 분위기 등에 따라서 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답이 없습니다. 그게 와인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텍스트북 메를로 와인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텍스트북 와이너리에 대해 궁금하시면 샤도네이를 가장 먼저 드셔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와인을 추천해 달라는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준 것이 바로 텍스트북 샤도네이입니다. 가격대도 무난하고 선물용으로도 좋고 기념일에 마시기에도 무난한 와인입니다. 하지만 텍스트북 메를로는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와인을 선택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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